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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조심해야 할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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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1202 2014. 2. 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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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조심해야 할 3大 망막질환


시니어라면 정기적으로 눈 건강을 체크하자.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분지 정맥폐쇄증 등 망막질환은 노화와 관련이 많다. 특히 한쪽 눈을 감았을 때 사물 중심이 흐릿하거나 왜곡되어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자.


Lesson 1
황반 기능 저하로 오는 ‘황반변성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
황반변성이 무섭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런데 황반은 어디일까? 황반은 망막 중심부다. 망막은 카메라로 비유하면 필름인데, 우리가 눈으로 보는 사물은 망막에 상이 맺히고 이것을 뇌가 인식해 ‘보는 행위’가 완성된다. 망막 중에서도 황반은 시력의 90%를 담당할 만큼 중요하다. 나이 들면 인체 다른 기관처럼 황반에도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데,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황반 형태나 성질이 변하는 질환이다.

신생혈관 생기면 황반에 치명적
황반변성은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나타난다. 나이 들면 인체 대사 과정 중에 생기는 찌꺼기가 망막에 쌓이기 쉽고, 이 찌꺼기로 인해 망막이 두꺼워지고 급기야 망막 구조가 변한다. 더 큰 문제는 망막에 신생혈관이 생길 때다. 망막이 두꺼워지면 망막으로 전달되는 혈액 양이 줄어들고, 그만큼 영양분과 산소도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망막 주변으로 새로운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 혈관들이 망막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신생혈관은 혈관벽이 약해 혈액 성분이 줄줄 새거나 작은 충격에도 쉽게 터지는 미숙한 혈관이다. 혈관이 새거나 터지면 망막과 황반 기능을 떨어뜨려 시력을 손상시킨다.

직선이 구불구불하고 암점 생기기도
노화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실제로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에서 실명 원인 1위다. 이밖에 가족력, 심혈관질환, 흡연 등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특히 가족 중 황반변성 환자가 있으면 위험도가 4배 이상 높으니 이때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자. 황반변성은 주로 한 쪽 눈에 먼저 생긴다.환자 절반에서 5년 내에 반대쪽 눈에도 발병한다. 황반변성에 걸리면 시력이 손상된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것이다. 또 눈에 파리나 먼지가 낀 것처럼 군데군데가 보이지 않는 증상도 나타난다. 따라서 부엌이나 욕실 타일의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사물 중심이 까맣게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 보자.

항체주사로 신생혈관 없애야
황반변성은 과거에는 레이저로 신생혈관을 지져 없애는 치료를 주로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항체주사로 많이 치료한다. 항체주사는 신생 혈관을 생성시키는 단백질을 차단하고 기존 신생혈관도 없앤다. 레이저 치료가 증상 악화를 막는 치료라면 항체주사는 떨어진 시력까지 개선해 준다.

Lesson 2
망막혈관 막히는 ‘당뇨망막병증’

당뇨병 환자의 망막질환
혈당이 높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당장 당뇨망막병증 예방에 돌입하자. 당뇨망막병증은 대표적인 당뇨병합병증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전신에 끈적끈적한 피가 돌면서 각종 혈관질환을 일으키는데, 망막 모세혈관에 지속적으로 흐를 경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당뇨망막병증을 일으킨다.당뇨망막병증도 황반변성과 같이 신생혈관이 문제다. 망막 혈관이 막히면 영양분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신생혈관이 생긴다. 이 혈관에서 혈액 성분이 새어나오면 망막과 황반을 붓게 해 시력 손상을 야기한다.

비문증 생기면 병 의심해야
당뇨망막증에 걸리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가장 많은 현상이 눈에 먼지나 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이다. 또 시력이 떨어지거나 초점이 안 맞아 뿌옇게 보이거나 눈부심 증상도 생긴다. 하지만 시력 저하 정도로 당뇨망막병증을 판단해선 안 된다. 병이 많이 진행돼도 황반에 이상이 없으면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황반변성에 걸리면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암점이 생긴다.

당뇨망막병증에 걸리면 주로 망막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물치료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황반부종과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항체주사다.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도 한다. 망막 혈관이 파손되면 유리체를 오염 시키기도 한다. 만약 망막 혈관 출혈로 유리체까지 오염되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유리체는 안구의 60~70%를 차지하는 투명한 젤리 형태 조직이다.

당뇨병 환자, 반 년에 한 번씩 눈 검사
당뇨망막병증에 걸리면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졌어도 눈 상태는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혈당은 잡혀도 당뇨망막병증은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6개월에 한 번씩 안과 검사를 받자. 혈당을 잘 관리하면 당뇨망막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리 잘 관리해도 당뇨병을 앓은 지 20년이 지나면 대부분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나고 있다. 또 당뇨망막병증이 생겼다면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눈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Lesson 3
혈관 막히고 터지는 ‘망막분지정맥폐쇄증’

망막 혈관에 생기는 ‘중풍’
황반도 어려운데 분지정맥은 또 무엇일까? 분지정맥은 망막 내 굵은 정맥에서 가지를 뻗은 가는 여러 혈관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혈액순환 장애가 있으면 망막 내 정맥이 막히거나 파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질환이 바로 망막분지정맥폐쇄증이다. 동맥보다 정맥이 많이 막히는 이유는 정맥에 피 역류를 막는 판막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정맥이 파열되거나 막히는 지점은 주로 동맥과 만나는 지점이다.망막분지정맥폐쇄증은 주로 50~60대 남성에서 발병한다. 병이 생기는 원리가 뇌졸중과 비슷해 ‘눈중풍’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다른 망막 혈관이 터질 때와 비슷하다. 망막과 황반이 붓고, 이로인해 신생혈관이 생겨 시력 악화를 가중시킨다. 이로 인해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사물 크기가 실제와 달라 보이는 왜곡현상이 생긴다.망막분지정맥폐쇄증은 증상이 한 쪽 눈에만 발생하는데, 정상인 반대쪽 눈이 증상을 상쇄해 좀처럼 알아차리기 힘들다. 한 쪽 눈을 가리고 보면 증상을 확실하게 살필 수 있다.

무엇보다 조기 치료 중요해
망막분지정맥폐쇄증으로 정맥이 터지거나 신생혈관이 생기면 망막이 붓고 황반 부종이 생겨 항체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망막분지정맥폐쇄증도 다른 망막질환처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 번 망가진 신경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태곤 교수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이 손상되면 치료해도 시력을 예전처럼 돌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고혈압·고지혈증 환자가 고위험군
망막분지정맥폐쇄증을 예방하려면 원인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와 고지혈증 환자는 대표적인 망막분지정맥폐쇄증 고위험군이다. 혈압이 높거나 피가 끈적해지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잘 파열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식습관 관리는 필수다. 유용성 원장은 “망막분지정맥폐쇄증은 무엇보다 짜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피해야 하고, 혈압을 높이는 추위와 운동부족도 중요한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의사 처방에 따라 혈전용해제나 혈액순환제를 복용하자. 이밖에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비만 등도 위험군에 속하니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자.

병 걸렸다면 심·뇌혈관 폐쇄 경고일 수도
망막분지정맥폐쇄증에 걸렸어도 황반에 문제가 없으면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망막분지정맥폐쇄증을 가능한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려면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망막분지정맥폐쇄증에 걸렸다면 심·뇌혈관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야 한다. 혈전 등으로 인해 망막 정맥이 막혔다면 뇌나 심장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Lesson 4
망막질환에 가장 널리 쓰는 항체주사 치료 Q&A

Q 항체주사는 어떤 치료인가?
눈(유리체)에 직접 주삿바늘을 넣어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약물이 신생혈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구 내 VEGF-A라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황반 부종을 가라앉히고 망막 내 혈관장애로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 최근 가장 널리 쓰이는 망막질환 치료법이다.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증,망막혈관폐쇄증, 병적 고도근시 등에 걸리면 황반 부종과 신생혈관이 생긴다.

Q 레이저 치료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
레이저 치료는 신생혈관을 파괴해 시력 상실을 늦추거나 이미 손상된 시력을 유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반면 항체주사 치료는 시력 상실을 늦추거나 이미 손상된 시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이미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까지 뛰어나다. 대표적인 레이저 치료에는 신생혈관 형성과 혈관이 파열되는 증상을 막기 위한 레이저광응고술, 혈관을 파괴하기 위해 특수 레이저를 황반변성 부위에 쪼이는 광역학요법(PDT) 등이 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눈부심도 부작용 중 하나다. 항체주사 치료는 레이저 치료와 달리 부작용도 미미하다. 항체주사 치료는 1년에 4회이상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장기 해외여행 등으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레이저 치료로 증상 악화에 대비하자.

Q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는가?
항체주사 약효 지속 시간은 증상과 사람에 따라 다르다. 황반변성으로 인한 항체주사 치료는 환자 대부분이 한두 달 간격으로 꾸준히 맞아야 한다. 혈관 폐쇄로 인한 황반부종이 원인이라면 약효 지속 시간이 더 길다.

Q 눈에 주사를 놓는 것인데, 아프지 않은가?
항체주사 치료는 눈 주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안약 형태 점안 마취제를 떨어뜨린 뒤 아주 가는 주삿바늘을 사용해 유리체강 내로 약제를 직접 투입하는 방식이다. 통증이 거의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부분마취를 한 뒤 치료가 진행되며, 5~10분이면 시술이 끝나므로 전신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Q 주사 치료를 받을 때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무엇인가?
치료 전이나 치료 시에 환자가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다. 주사 후 안대를 착용하는데, 착용한 안대는 귀가 후 벗으면 안된다. 치료 후 시술 부위에 자극을 가하는 것도 좋지 않다. 목 아래로는 샤워할 수 있지만 세안하거나 머리는 감지 말자. 사우나도 금지다. 시술 다음날부터는 정상적으로 세안할 수 있고, 머리도 감을 수 있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거나 치료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자.

출처 : 헬스조선
취재 최덕철 기자
도움말 유용성(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원장),이태곤(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사진제공 김안과병원, 누네안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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