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나무처럼 옷을 입어야하느니
동근 양성기
인간은 나무처럼 살지 않으면서
스스로 나무인 것처럼 살아가고자한다.
천년만년 늙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무가 여름이 가까워지면
푸른 잎사귀를 스스로 뽐내는 것은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태양을 거부하는 인간과 대조되지 않는가?
스스로 태양을 거부하면서 왜 반팔을 입고
태양에 노출되는 자연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지
천년만년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나무처럼 태양을 즐기면서
자신을 보호하는 옷을 여름에 입어야한다.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아직도 모르고 살고 있는 것이 인간인데
뿌리가 땅 속에 있지 아니하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노출이 되어있으면 어떤가?
말라 죽고 마는 것이 아닌가?
콩팥이 뿌리인데 그 위치는 어디인가?
생물 시간인가? 체육 시간인가?
인체 전체를 통틀어서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무릎 아래 정강이 뼈 속에 콩팥이 들어 있고
팔꿈치 아래팔 뼈 속에 콩팥이 들어 있으니
진짜 콩팥은 허리 뒤에 숨어 있고
발바닥의 가장 깊숙이 들어 간곳에 콩팥이
손바닥의 가장 깊숙이 들어 간곳에 콩팥이
머리에는 뒤쪽 유양돌기 속에 콩팥이 들어 있고
생식기에는 여성의 난소와 남성의 고환에
얼굴에는 귀 전체가 콩팥으로 분류가 된다.
진짜 콩팥을 제외한 나머지는 스위치로 분류가 된다.
긴바지를 입어야겠는가? 짧은 치마를 입어야겠는가?
긴소매 옷을 입어야겠는가? 민소매 옷을 입어야겠는가?
결국 자신을 보호하는 일은 콩팥을 보호하는 일일 것이다.
새가 날아와 나무에게 물어본다.
우리는 사시사철 옷을 같은 옷을 입는데
나무는 왜 여름에만 유독 옷을 많이 껴입는 거야?
너희들 새는 알을 낳아서 종족을 늘려가지만
우리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씨를 만들기 위함이란다.
여름에 많은 태양을 받아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려고
여름에 태양을 더욱 더 즐기는 자, 감기에 걸리지 않고
훌륭하고 영리한 종족을 잉태할 수 있다는 나무의 교훈이란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통해서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