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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너가 아기처럼 느껴진다.

나의 이야기~

by 도토리1202 2012. 4. 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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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 토요일 ..

막내아들이 이사하던날..

 

며칠전부터 마음이 심난하고 설레고 갈팡질팡 망서려진다.

왤까? 

어느새 성년이 되어 군대마치고 남은 학교마치고..

올해 졸업해서 지난달에 취직이 되어서 

직장이 멀다는 핑계로 

난생처음 혼자의 삶을 시작해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뿌듯함에 만족감을 느껴야 되는데..

난!

막내아들이 아직도 아기처럼 느껴진다.

사랑하는 아들아~

막내아들아~ 

지금쯤 회사 퇴근하여 집에는 왔는지!

저녁은 해먹었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 먹었는지 !

모두가 궁금하고 불안한 생각이 든단다.

널 믿지만 ..

아직은 

내 맘이 근신속으로 파고든단다. 

사랑하는 막내아들아!

건강하고 회사일에 열심히 하고 끼니는 잘 챙겨먹고 굼지말고.. 

친구들과 술 많이 먹지말고..

잠은 집에서 꼭 자는 습관을 잇지말고 몸은 따뜻하게 하렴!

이런 부모에 마음은 자식들 한테는 잔소리로 들리겠지요.

나 또한 그랬으니까요.. 

차분하고 꼼꼼하며 예민한 성격이라서 잘 할거라 믿지만 그래도란 말이 자꾸 머리를 스친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는 너가 아기란 생각이 자꾸만 드는구나~

 

이런말 한다고 아빠한테 야단 맞으면서도 어쩔 수 없단다.

그리멀지 않으니 한달에 한번은 꼭 올거란 말만 믿는다.

 

아님 보고싶으면 내가 찾아갈께..

밑 반찬 만들어 준다는 핑계로~~

 걱정마세요.

믿음직한 한마디 남기고 갔지만 ..

 건강하세요.

그 한마디에 마음은 울컥 할 뻔했다.

부모에 마음이란 이런 것 같다.

아들에 이삿짐을 꼼꼼히 싸서 화물차로 보내고 뒤따라간 나..

짐 정리 끝내고 점심을 먹는데..

울컥 치밀어오르는 순간 순간을 잘 넘기고 허튼 소리로 웃음을 만들어본다.

 

아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눈치빠른 아들이 눈치 못 챌리없다.

하지만 난 모른체..

저녁때쯤 집으로 돌아오는데..

머물고 머물며 잠시라도 나의 흔적을 남기려고 치우고 또 치우며 시간을 보내다 왔다.

 

집으로 오는 동안 마음은 천근이다..

옆에서 장남이 눈치챈듯 한마디 거든다..

엄니 ~

내동생 많이 컷지.

순간 울컥한다

차창박을 바라보며 참으려 애쓰지만 안된다.

 

아들아~

사랑한다~

 

딸가진 부모님은 시집보낼 때 울고 또 운다더니 .. 그 마음을  이해할것 같다.

난 두아들 군에갈때는 절대로 울지 않았는데.

내 마음이 약해진 걸까.

울지 않으리라~서운해도 슬픔이 닦쳐도 내 마음을 다짐하고 도 다짐해 본다...

휴일 아침에 객지로간 아들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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