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름다운 편지!

좋은 글 생각~

by 도토리1202 2011. 7. 27. 09:55

본문

9

1932년, 베를린 슈테그리츠 공원을 산책하던

소설가 카프카는 인형을 잃어버리고 우는 소녀를 만났다. 

그 모습을 한참 지켜보던 카프카카 소녀에게 다가가 말햇다. 

 

"네 인형은 말이야, 

길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여행을 떠난 거란다."

소녀는 놀란 눈으로 카프카를 바라보았다.

 

"나한테 편지를 보내서 그러던걸." 

 

"정말요?

잘 있대요?

편지는 어디있죠?"

 

"마침 편지를 집에 두고 왔구나.

네가 내일 다시 여기로 오면 가져다 주마."

 

"그런데 제 인형이 왜 아저씨에게 편지를 보냈나요?"

"왜냐하면 나는 인형의우편배달부거든."

 

그날 밤 카프카는 소녀의 인형이 되어 편지를 썼다.

그리고

다음 날 글을 못 읽는 소녀에게 편지를 읽거주었다.

그렇게

카프카가 3주 동안 쓴 30여 통의 편지에는

인형이 세게를 여행하면서 소녀에게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녀는 인형이 보낸 편지를 읽으며 어느새 슬픔에서 벗어났다.

 

카프카가 폐결핵으로 숨지기 1년 전 일이었다.

 

소설가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시기,

한 소녀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쓴 편지야 말로

그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 아닐까,

 

 

모셔온 글

 

 

 

 

  

'좋은 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님 시 마당!  (0) 2011.08.01
산방일기   (0) 2011.07.28
해서는 안되는 말!  (0) 2011.07.26
?!  (0) 2011.07.24
진실!  (0) 2011.07.2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