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
생각에 빠진다
어느 숲 속의 나무였을까
봄,여름,가을,겨울을 몇 번이나 지났을까
어느 새가 날아와서 앉아 울고 갔을가
어떤 짐승이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어 했을까
나무는 자라면서 어떤 풍경을 보았을까
나무는 여름날 그늘을 잘 만들어주었을 텐데
목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무슨 생각을 하며 만들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의자에 피곤을 기대고 앉아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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