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세계일보 두부. 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사용하는 식재료는 대부분 신선한 상태에서 조리해야 맛이 좋고, 영양소도 많이 파괴되지 않는다.
하지만 냉동고에 보관하면 맛과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살릴 뿐 아니라 영양소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의외로
많이 있다.
냉동 보관하면 좋은 식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세계일보가 정리해봤다.
먼저 ‘두부’다.
두부는 보통 만들자마자 유통기한을 지켜 부드러운 상태로 먹는 것이 대부분의 섭취 방식이다.
하지만 두부는 얼리면 좋아지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다.
두부를 얼리면 유통기한보다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두부 표면의 뚫린 구멍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백질 입자가 응축돼 단백질 함량이 무려 6배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체지방을 분해하는 ‘아미노산’과 ‘아르기닌’ 성분이 증가하며,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은 무려 8배나 증가한다.
얼린 두부는 자연해동을 통해 녹여서 수분을 빼준 후 조림이나 찌개로 활용하면
간이 잘 배어서 더 맛있어진다.
‘시금치’도 얼려서 보관하면 더 좋다.
일단 냉동시키면 시금치의 식감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맛과 영양소가 오래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금치는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 엽산, 철분 등이 골고루 들어가 있으며, 얼려서 보관하면 칼슘과
비타민 E를 비롯한 영양소가 생시금치보다 풍부해지며 오래 보관해도 맛의 차이가 없다.
또한 ‘브로콜리’도 얼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는 색깔이 노랗게 변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낸 후 냉동 보관해야 한다.
얼리게 되면 수분은 빠져나가고 영양소는 응축돼 생으로 먹을 때보다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 섭취에 효과적이다.
© 제공: 세계일보 브로콜리.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견과류‘도 얼려서 보관이 가능하다.
호두, 아몬드, 피칸과 같은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오래 두면 산패해 냄새가 나고 맛도 변한다.
그런데 냉동 보관하면 장기간 품질의 변화 없이 견과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단, 냉동 보관할 때눈 수분이나 다른 음식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반드시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팽이버섯’도 냉동 보관하기 좋은 식재료다.
팽이버섯은 지방 연소를 촉진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버섯 키토산(키토글루칸)이 버섯 중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얼려두었다가 조리하면 단단한 세포벽이 찢어지면서 세포 속 성분이 쉽게 분리돼 훨씬 더 많은 버섯 키토산을 섭취할 수 있다.
© 제공: 세계일보 마늘. 게티이미지뱅크
아울러 ‘마늘’도 냉동보관하기 좋은 식재료다.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꼽은 항암 음식 48가지 중 1위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살균 효과와 면역력을 지닌 식품이다.
마늘은 갈아서 소분해놓으면 냉동 보관하기 쉽다.
이렇게 보관하면 마늘의 좋은 성분이 변하지 않아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