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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의 위험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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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1202 2014. 7.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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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의 위험인자

심장질환의 위험인자-건강의학과 건진교수 김정순

심장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기름이 쌓여서 혈관벽이 두꺼워지면 혈관 내부가 좁아지거나 혈전(핏덩어리)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돌연사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혈관변화가 뇌혈관에 발생하면 뇌졸중, 팔이나 다리의 혈관에 발생하면 말초혈관질환이라고 합니다.

동맥경화증의 원인으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으며, 조절 가능한 요인들을 잘 관리함으로써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이상지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병은 심장 및 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조절 가능한 요인 / 조절이 불가능한 요인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혈관의 단면

이상지혈증 (고지혈증)
우리 몸의 대표적인 지방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이며 부신피질호르몬과 성호르몬의 중요한 원료이고, 중성지방은 포도당과 더불어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비만, 유전적인 원인, 나쁜 식습관, 음주, 흡연 등에 의해 혈액내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은 낮아지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과 중성지방이 높아지게 됩니다.

-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혈관벽에 축적되어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로서, 고지혈증 치료의 시작과 목표를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혈관벽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가족성 고지혈증의 경우 이른 나이에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조절, 금연, 절주 및 식사조절이 필요하며, 동반된 위험인자나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미 혈관질환을 진단받은 경우, 당뇨병 환자인 경우, 고위험군인 경우에서는 약물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고지혈증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흡연

흡연은 관상동맥의 내벽을 손상시켜서 콜레스테롤 등이 잘 쌓이도록 하고, 혈관벽을 딱딱하게 합니다. 또한 심박동수를 증가시키거나, 심근 내 산소결핍을 유발하며 혈전이 잘 생기게 합니다.
흡연으로 인한 영향은 흡연량이 많을수록 더 해롭고, 간접흡연 또한 혈관질환을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1 년간 성공적인 금연으로도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50%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심혈관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도 금연은 질환의 예후를 좋게 하므로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 혼자만의 노력으로 힘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술 담배 끊으라고 했는데...

고혈압

혈압은 혈액이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벽의 탄성이 감소하게 되면서 혈압은 올라가게 됩니다. 반복해서 측정한 안정 상태의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고혈압은 노화, 가족력, 비만, 음주, 흡연, 과량의 염분섭취, 부족한 신체 활동량 (주로 앉아서 생활), 스트레스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혈압이 올라갑니다.

고혈압은 치료여부를 떠나 고혈압 자체만으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며,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질환의 주요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며, 필요 시 적절한 항고혈압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

당뇨병

당뇨병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와 같은 수준의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며, 당뇨병 전단계 (정상 혈당과 당뇨병 사이)에서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혈당조절과 함께 고지혈증의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생활습관개선(체중감소와 운동)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감소시키고, 당뇨병 전단계라면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한 선별검사를 적어도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으로 이미 진단 받은 경우에는 당화혈색소 (HbA1c)를 7% 보다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비만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신장대비 체중)가 25 kg/m2 이상으로 정의하며, 복부비만은 남자 ≥ 90 cm, 여자 ≥ 80 cm 입니다. 또한 생체전기저항 분석법으로 체지방율을 측정할 수 있고, 복부지방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내장비만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이 증가되어 있으며, 이상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식습관관리 및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부족

운동부족은 비만, 이상지혈증, 고혈압, 대사증후군과 관계가 있으며, 운동부족 자체만으로도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을 총체적으로 포함하는 개념으로, 여러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킵니다.

대사증후군은 아래 표의 5가지 위험요인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라 진단됩니다.

위험요인 / 진단기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식사

포화지방산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염분섭취가 많은 식사는 고혈압과 관계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육류, 내장, 유지류, 난류)의 섭취는 줄이고, 야채와 과일, 등푸른 생선, 콩류의 섭취는 늘려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연령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은 급격히 증가합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은 동맥경화증의 발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을 위험요인으로 간주합니다.

허혈성 심질환의 조기발병 가족력

부모, 형제 중에 남자는 55세 미만, 여자는 65세 미만에 허혈성 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발병한 경우를 말합니다.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목표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피한다.
- 건강한 식사
-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 체질량지수 25kg/m2 미만, 허리둘레는 남자는 90 미만, 여자는 80 미만
- 혈압은 140/90 mmHg 미만
- 혈당은 당화혈색소 7% 미만
- 위험도에 따른 적절한 고지혈증 치료

위험인자의 관리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이미 질병에 이환된 경우라 할지라도 위의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질환의 진행을 막고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삼성병원 건강정보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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