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꼭 정상까지 올라야 하는 건 아니다
초보자_
숙련자를 쫓아가며 무리하게 속도를 내고 정상을 밟으려 하는데 이는 위험하다. 과욕을 부리지 말고 올라가는 길에 체력의 40%, 내려가는 길에 체력의 30%를 쓴다고 생각할 것. 하산한 다음에도 체력의 30%는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 코오롱등산학교 최오순 강사의 말이다.
다이어트가 목적인 사람_
살이 찐 체형에 체력까지 약한 사람은 등산 한 번 다녀와서 근육통에 시달리다 그다음부터는 등산을 포기하기 쉽다. 정상을 밟지 않아도 좋으니 자기에게 맞는 쉬운 코스에 도전하자.
중·장년층_
관절을 보호하는 주위 근육이나 인대가 많이 약해져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산행은 관절 통증을 유발하고 상태를 악화시키기 쉽다. 그래도 등산을 하고 싶다면 먼저 의사와 상담 후 가능한 방법을 찾아볼 것.
2 물과 간식은 생명과 직결된다
초보자_
등산 중 물을 마시지 않으면 더 지친다. 물을 마셔야 등산 중의 체열 상승도 막을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나누어 마실 것.
다이어트가 목적인 사람_
살 뺀다고 등산하면서 물조차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 물은 충분히 마시고, 짬짬이 간식을 먹어 에너지도 보충한다. 등산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하산한 다음 폭식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중·장년층_
동맥 경화로 혈관이 좁아진 경우 등산 중에 뇌경색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탈수 때문에 혈액 속 수분이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니 물통을 반드시 챙길 것. 또 먹지 않으면 근육이 말을 듣지 않고 뇌 활동도 떨어져 넘어지기 쉽다. 간식은 바로 먹을 수 있게 배낭이 아닌 주머니에 휴대하고 지칠 때마다 섭취하자.
3 모든 사고는 내리막길에서 일어난다
초보자_
내리막길에서는 뛰어 내려오지 말자. 뛰게 되면 무릎과 발목 인대가 손상을 입는다. 다리를 살짝 굽혀 몸의 중심을 낮게 해서 뒤꿈치를 들고 보행하듯이 최대한 부드럽게 땅을 디딜 것.
다이어트가 목적인 사람_
과체중이라면 내리막길을 걸을 때 더더욱 조심할 것. 올라가는 것은 별문제가 없을지라도 내려올 때는 자기 몸무게보다 훨씬 많은 하중이 실리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무릎 연골이 손상되어 오랫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
중·장년층_
이 경우도 올라갈 때 사고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리막길에서는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평소 걸을 때보다 체중의 3배에 이르니 관절이 약할 경우 더욱 조심할 것.
4 등산 스틱은 또 하나의 다리나 마찬가지
초보자_
스틱은 특히 내려오는 길에서 유용하며, 팔 운동을 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중·장년층_
등산 스틱을 잘 활용하면 하중이 다리에만 쏠리는 것을 예방하고 무릎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 배낭에 꽂아만 놓지 말고 꼭 활용할 것.
5 걷기 운동은 등산을 더욱 편하게 한다
초보자_
등산을 위한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에 꾸준히 걸을 것. 1분에 100m를 걷겠다는 생각으로 평상시보다 빠른 걸음으로 30분 정도씩 걷는다. 심폐 기능이 강화되어 등산하기 훨씬 편해진다.
다이어트가 목적인 사람_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엔 산을 오르는 것이 더 힘들다. 무작정 등산에 도전하기보다 매일 1~2시간씩 평지를 빠르게 걸으면서 등산에 필요한 체력을 기르자.
중·장년층_
관절이 걱정된다면 등산을 하기 전 평지에서 워킹을 하면서 천천히 신체를 단련한다. 그러다 보면 관절도 튼튼해지고 등산할 수 있는 체력도 길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