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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그대가 보입니까

좋은 글 생각~

by 도토리1202 2014. 4.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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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제야 그대가 보입니까 황량한 벌판 바람 달리듯 달리다 채운 날보다 다가올 날 짧을 즈음 문득 세월의 저편을 돌아다봅니다. 마디마디 꺾어진 굽이마다 미동 없는 짙은 영상 그대의 향기가 걸려 있습니다. 잃고 싶은 기억과 잃어버리고 싶지 않는 추억의 흔적들 사이 사이 주름진 세월의 골 사이 사이에 곱게 자리한 형형색색의 그대영상 이유가 없음이 이유가 되는 사랑의 이름을 걸은 그대의 영상 하루에 하루를 보탤수록 그 향기는 짙어만 갑니다. 나 이렇게... 한참을 돌아서 머잖은 세월의 끝자락 앞에 두고 이제야 그대의 의미를 깨닫고 이제야 내 존재의 이유를 깨달았기에 가슴을 억누르고 참고 참았던 눈물 아쉬운 한숨으로 토해냅니다. 왜 이제야 지난 세월 미동도 없이 내 곁에 존재한 그대가 보이며 왜 이제야 그런 그대를 느끼며 왜 이제야 그대의 존재가 내 삶의 의미가 된 걸까요? 어제의 자취가 한없이 서러운 날 기다림을 숙명처럼 깊은 한숨 감춰둔 오랜 슬픔을 가진 그대가 보입니다. -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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