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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자리별!

좋은 글 생각~

by 도토리1202 2011. 10. 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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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다는 건

내 눈 속에 별 하나 넣어두는 것이다.

말하자면

내가 더러 찾아가는 생선 가게 주인처럼

일 년에 두 어번 만나더라도

피붙이라도 만난 듯 낭창낭창

아! 오랜만이예요.

왜 그렇게 안 왔어요?

해 질 녘 더 환해지는 햇살처럼

낯꽃을 피우고

노자라며 천 원짜리 한 장 글그머니 내주는

하! 그 정겨움에 그만 시름을 잊게 하고 마는

제법 묵직한 생선 봉지가 전에 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며

돌아서 오는 길

첫눈에 반하길 잘 했지

끄덕끄덕 더러 웃음 짓게 하는 그이는

내 눈 속에 넣어 둔 달고 구수한 웃음자리별이다.

 

********신 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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