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오는데
마흔중반쯤 아주머니 통화를 하신다.
"" 가가 그카이 아무리 캐싸도 만날 그캐 쌌는갑드라. ""
저 지독한 사투리,
투박하고 억양 센 말투에
한 다리 건넌
저만한 흉도 드물겠다 싶은데
가만 뜯어보면
체렴 같은, 수다같은, 조언같은, 걱정같은,
제 푸념이며 숨겨진 상처 같기도 한
가가 누구인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지금 어떤지
어쨌거나 잠깐
겨울 하늘에 몇 조각 힌 구름 같은
구수하기 그지없는
보리슝늉같은
구수한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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