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세균이 더욱 번성하면서 질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진다. 특히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실내 생활이 많은 겨울에 더욱 극성을 부린다. 감기 외에도 기온이 떨어지면 사람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이 많다. 미국의 온라인 과학전문 뉴스사이트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한 6가지를 소개했다.
◈심장병
겨울이 되면 심장병 환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추운 날씨 속의 육체적 활동은 심장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평소 활동이 적거나 심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장병을 가진 사람은 겨울에 협심증으로 불리는 가슴 통증이나 불편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려면 제설작업 등 강도 높은 육체활동 시 자주 휴식을 취해 심장에 부담을 덜어주고, 특히 강도 높은 육체활동을 하기 전에는 과식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계절성 우울증
낮이 짧아지면서 겨울철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 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특히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5~6%의 사람들이 이 증상을 경험하고,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모두 같지는 않지만 슬픔과 불안, 무기력, 허무함 등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를 느끼고, 성격이 예민해지고, 심하면 자살 충동으로 이어진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면과 활력, 기분에 관여하는 뇌의 화학 성분에 불균형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고 있다. 이 불균형은 뇌의 화학물질 가운데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는 대신 멜라토닌 수치가 올라가 발생한다.
햇빛을 보다 많이 받으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하면 대화요법이나 항우울제 처방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하루 30분 정도 특수 제작된 인공햇빛 램프의 빛을 쬐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인공 햇빛 요법은 초가을에 시작해 봄까지 계속하는 것이 좋다.
◈일산화탄소 중독
미국의 질병 예방 통제센터에 따르면 해마다 미국에서 2만 명 이상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병원을 찾고, 이 가운데 400명 이상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52년 이후 연탄이 취사와 난방의 주 연료로 쓰이면서 한때 연간 3천 명 이상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탄 사용의 감소로 현저히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난방장치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연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색깔과 냄새가 없다. 가스렌지와 난로를 포함해 거의 모든 가정용 연소 장비는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물론 자동차도 일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어지러움과 두통, 피로를 느끼고, 구역질이 나온다. 그러나 증상이 다른 질병과 비슷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짧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한 사람 이상이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면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연탄보일러 등을 설치한 가정에서는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밀폐된 주차장 등에서 시동이 걸린 채 자동차를 두는 일은 피해야 한다.
◈동상
동상은 피부조직이 얼어 발생한다. 코와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과 같이 추위에 노출되는 반면 혈액 공급이 적은 신체 부위에서 특히 많이 걸린다. 동상은 피부와 조직을 항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신체의 일부를 절단해야 한다.
동상의 증상은 초기에 피부가 발갛게 변하며 붓고, 가렵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피부 빛깔이 변하면서 감각이 없어지고, 물집이 발생한다.
동상이 의심되면 즉시 차가운 곳을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따듯한 실내에 들어가면 동상이 걸린 부위를 문질러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부상 부위를 훨씬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춥다고 해서 뜨거운 물 등으로 부상 부위에 직접 열을 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미 손상된 피부에 더욱 피해를 줄 수 있다.
대신 실내 온도 정도의 물에 부상 부위를 담그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고통스럽지만 동상에 걸린 부위가 따듯해질 수 있도록 담근 뒤 물집이 생기거나 검은색으로 변색이 시작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생각이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발생한다. 오랜 기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걸리게 되지만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발생한다. 심지어 여름에도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체온보다 낮은 기온은 체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의 기온이 체온보다 낮다면 언제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명확한 기준을 정할 수는 없지만 기온이 섭씨 7도 이하가 되면 저체온증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말한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특히 음주를 한 사람은 저체온증에 취약하다. 소량의 술도 정상체온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 겨울 음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음주를 하면 실제로는 추운데도 따듯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따듯한 느낌이 사라지는데 이는 음주 후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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