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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좋은 조미료는 따로 있다.

생활에 지혜.

by 도토리1202 2012. 5.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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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는 음식을 먹을 때 기호에 맞게 풍미를 더하고 식욕을 돋우는, '식생활을 즐겁게 하는 재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짠맛, 단맛, 신맛, 매운맛 등을 낼 때 소금, 간장, 된장, 설탕, 식초, 고추장 등의 조미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주로 짠맛에 치중돼 고염식이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고염식은 심혈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문제가 되기도 하고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적한 바와 같이 '짜게 먹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종 성인질환의 원인이 되는 비만관리에 문제요소로도 꼽히고 있다.

이에 식사를 즐겁게 하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지닌 조미료에 대해 살펴봤다.

지방세포 생성을 막는 '후추'


검은 후추가 지방세포 생성을 막아 다이어트 효과를 가져온다는 새로운 기초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4일 webmd가 보도했다.

세종대학교 박의현 연구팀은 후추의 강한 자극성 물질로 매운맛을 내는 피페린(piperine)이 지방세포 생성을 억제한다고 농업식품과학학회지에 발표했다. 피페린이 새로운 지방세포 생성에 반응하는 유전자 활동을 방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비만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조사자들은 만약 이러한 효능이 더 확실히 검증된다면 지방과 연관된 비만치료에 후추를 추가하거나 향후 잠재적으로는 비만과 연관된 지병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추는 항산화 효과, 위액분비 촉진, 장 속의 가스제거 등에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 설사, 위장질환과 혈액순환 효능이 있어 순환기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부효과도 있어 햄과 소시지 등의 가공품에 함유되어 있으며, 육류의 냄새 제거 효과도 있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축적을 막는 '식초'


일본의 식초 제조판매 회사인 미즈칸 그룹 중앙연구센터의 토무 콘도 박사팀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초산 투여군과 대조군을 조사한 결과 초산이 투여된 쥐가 물만 먹인 쥐보다 체내 지방이 10%까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초산이 지방 파괴 단백질을 대량 생산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비만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식초는 이렇듯 체지방 분해효과와 더불어 식욕억제, 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음료로도 출시되기도 했다. 식초 다이어트는 조리용 식초가 아닌 과일 식초 등 4배 이상 희석된 것을 이용해야 위장에 부담이 없다. 같은 이유로 식전에 먹거나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신진대사를 좋게 해 에너지 소비를 증대시키는 '고춧가루'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capsaicine) 성분이 체내 열 생산을 늘리고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일시적으로 23%나 증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영양학과 비타민학 저널). 또한 미국 퍼듀 대학교 식품영양과의 리처드 마테스 교수는 "고추의 매운 맛은 음식의 유혹, 기름지거나 짜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이겨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해 고추의 식욕 억제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고추 또한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삼가야 하며, 입에서 매운 자극을 느끼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알약이나 캡슐로 섭취하기 보다는 식사에 고추를 첨가해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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