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끼는 보정속옷 허리디스크 위험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자 보정속옷으로 날씬한 몸매를 만들려는 중년 여성들이 늘고 있다. 보정속옷은 옆으로 튀어나온 군살을 조여 주는 속옷으로 뱃살을 잡아주는 니퍼, 윗배를 집중적으로 조여 주는 하이웨이스트거들, 상하 일체형으로 가슴부터 엉덩이까지 감싸주는 올인원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돼 있다. 하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은 보정속옷을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디스크,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11일 "꽉 끼는 속옷을 입으면 척추와 골반 주변 근육이 수축되면서 이 부위에 피로가 쌓인다"며 "지속적으로 피로가 쌓이면 허리디스크, 거북목, 어깨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년에는 척추 퇴행 시작돼 중년이 되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척추의 퇴행이 시작되면서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허리와 복부를 압박하는 보정속옷을 입으면 이 증세가 일시적으로 줄어든다. 보정속옷이 마치 복대처럼 척추를 지지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허리 근육이 더욱 약해지고 척추 노화를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온다. 척추가 부실해지면 바닥의 물건을 줍거나 기침을 하는 것 같은 사소한 동작에도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상하의가 붙어 있는 올인원을 입으면 어깨 끈이 조여 주변 근육에 통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 어깨가 구부정해지면서 목이 쑥 나오는 자세를 하면 일자목이 되기도 한다. ■압박으로 인한 혈액순환도 문제 보정속옷으로 인해 내과적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보정속옷으로 압박을 준 부위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게 된다. 가슴이 압박되면 얕은 숨만 쉬게 되면서 심폐 기능이 떨어지며 위장관이 눌리면 소화가 잘 되지 않기도 한다. 또한 위산이 식도 위로 역류하는 역류성식도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비만인 사람이 보정속옷을 입으면 역류성식도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이면 복압이 원래 높은데 보정속옷의 압력까지 더해져 위산 역류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정속옷을 고를 때는 가슴부터 엉덩이까지 한 번에 덮는 올인원 형태보다는 상하체가 분리된 형태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또 처음 보정속옷을 구매할 때 신체 치수를 정확히 재고 한 단계 큰 것을 골라 적응 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 가슴과 허리, 엉덩이 치수를 정확히 잰 후 가장 큰 부위에 맞춰 직접 입어보고 구매해야 한다. 속옷을 이용한 몸매 보정은 살이 빠진 게 아니기 때문에 평소 체중관리와 허리 근육 운동, 자세 바르기 하기 등으로 장기적인 보정 효과를 보도록 해야 한다. 고 원장은 "척추를 늘려주는 부드러운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하고 어깨와 허리를 펴고 생활하면서 자세를 바로 잡으면 자연적인 보정 효과가 나타난다"며 "이 노력을 지속하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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