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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사람..

맛난 음식은,

by 도토리1202 2012. 1. 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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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게 된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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