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아 있고
적당히 손해보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 원짜리 몇장이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장에 그렇게도 예쁘게 웃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버렸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
옮긴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