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문화재 열린다,

 

 

↑ 0001(10월 4,5일과 10~12일 설악산 일원과 속초 시내에서 제49회 설악문화제가 열린다. 사진은 행사가 열리는 설악산 공룡능선.)

[MOUNTAIN=김현지 수습기자]제49회 설악문화제가 10월 두차례에 걸쳐 5일간 속초시에서 개최된다. 올해 설악문화제는 4일부터 5일까지 설악산 일원에서 개최되는 산악페스티벌과, 10일부터 12일까지 로데오거리 및 시내에서 진행되는 거리페스티벌로 나뉘어 펼쳐질 예정이다.
설악산 일원에서 진행될 산악페스티벌은 '속초 둘레길 걷기'를 중심으로, '감자콘서트(감성자극 콘서트)', '숲속 시화전',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설악한 숲길 힐링체험', '추억의 5060 설악산 수학여행' 등으로 이루어진다.
속초 둘레길 걷기는 속초 둘레길 4구간(해맞이공원~학무정)을 걷는 행사로, 둘레길의 자연해설 및 문화해설도 함께 이루어진다. '감자콘서트'와 '추억의 5060 설악산 수학여행'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감자콘서트'는 산 속에서의 음악감상을 컨셉으로, 설악산 B단지 주차장에서 열린다. '추억의 5060 설악산 수학여행'은 70~80년대 대표 수학여행지였던 설악산의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교복을 입고 산행하기, 흔들다리 앞에서 단체사진 찍기, 그 시절의 기념품 전시, 즉석사진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있다.
거리페스티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종 전시, 체험이 준비되어있다.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할 수있도록 꾸려진다. 독립군 및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로 구성된 중국의 훈춘예술단을 초청해 한국 전통 예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10일부터 12일까지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되며, 속초의 예술인들과 일반주민이 함께 준비하는 시민참여형 퍼레이드로 꾸려진다. 설악문화제위원회 퍼레이드단, 기관 단체 및 전문예술단공연팀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속초 도문동 지역의 노동요인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0호 속초도문농요, 북청 사자놀음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설악문화제는 1966년에 시작된 설악제를 근간으로 하는 향토문화축제이다. 설악제는 속초의 문화발전을 도모하고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만들어졌으며, 속초에 살면서 의료봉사에 헌신했던 산악인 이기섭 박사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관련기사"산악인으로 설악에 살며 평생 인술 펼쳐온 이기섭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