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많이 피는 집 - 松谷 조덕현 (고은하 낭송)
누가 나에게
어디에 사느냐고 물으면
나는 늘,
봄이 되면
새하얀 살구꽃이 많이 피는 집을
버릇처럼 이야기 하였다.
또 누가 나에게
어디에 사느냐고 물으면
나는 늘 자신 있게,
여름이면
탐스런 수국이 만발하는 정원을
자랑처럼 이야기 하였다.
내가 살았던 고향은
봄이면 살구꽃이 하얗게 피었고
여름엔 탐스런 수국정원이 있었으며
언제나 꽃이 많이 피던 집이었다.
그리고
그 살구나무집 막내아들은
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의 모습
내 마음속의 추억의 잔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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