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Mentor 1
인제대 백병원 스트레스클리닉 우종민 교수
“성격별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다릅니다”
개인에 따라 스트레스받는 이유가 다르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나만의 방법이 필요한 이유다. 우종민 교수는 개인차를 ‘성격’으로 규정했다. 성격에 따라 다르게 풀라는 것.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Point 1 적당한 스트레스는 인생의 디딤돌로 삼자
누구나 스트레스 없는 삶을 꿈꾸지만 그 삶이 낙원일까? 우종민 교수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좋다. 스트레스가 너무 없으면 인생이 지루하고 생산성이 낮아진다. 스트레스가 적당히 있어야 삶에 도전의식과 목표의식이 생겨서 새로운 도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결핍이 있어야 노력도 하는 법이다. 또한 어려움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고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긍정적 태도는 스트레스와의 불편한 동거도 즐겁게 바꿀 수 있다.
Point 2 스트레스도 성격에 따라 극복하자
‘빨리빨리’에 익숙한 요즘, 명상이나 걷기가 스트레스 해소법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명상이나 걷기가 가장 좋은 해소법이 될 순 없다. 우종민 교수는 “등산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만 해도 제각각이다. 혼자 산을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목회를 통해서 등산을 가거나, 누구랑 같이 가느냐가 중요한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은 사람에게서 위로받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나한테 맞는 종목을 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해소법을 고집하지 말고, 대안을 찾자. 명상할 때 집중하기 힘든 사람은 오히려 격렬한 운동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Point 3 잠들기 전이라도 좋은 생각을 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멘트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우종민 교수는 “잠들기 전에라도 좋은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하루 동안 만난 사람 중에 좋았던 사람, 기억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떠올려 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잠자는 동안 뇌 상태가 편안하게 유지되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7시간의 숙면만으로도 스트레스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요즘 사람들은 잠자기 전까지 각종 고민에 시달린다. 고민이 뇌를 스트레스 상태로 만들고 악몽을 꾸게 하거나 숙면을 방해한다.
Self Check 나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세요
Q1 평소 나의 업무 스타일은?
a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어색하지 않다. [ ]
b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 피곤하다. [ ]
a 나는 말을 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거나, 결심을 하는 편이다. [ ]
b 나는 생각이 정리된 후에 말하는 편이다. [ ]
a 나는 여럿이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 ]
b 나는 혼자 혹은 소수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 ]
Q2 내가 선택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c 나는 상황을 분석하고 논의하기를 좋아한다. [ ]
d 나는 사람들과 우선 교감을 나누고 싶다. [ ]
c 나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결정하는 편이다. [ ]
d 나는 여러 사람의 감정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편이다. [ ]
c 나는 객관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을 즐긴다. [ ]
d 나는 인간적인 면을 중요하게 여긴다. [ ]
※내게 해당되는 부분이 a와 c가 위주라면 주도형, a와 d 위주면 사교형, b와 c 위주면 신중형, b와 d 위주면 민감형이다.
주도형 외향적이고 사고 우위며, 테니스나 배트민턴을 칠 때 승부욕을 불태우는 타입이다. 목표가 뚜렷한 운동을 즐기는 당신은 등산 자체를 좋아하기보다는 완주한 뒤 얻는 성취감을 즐긴다.
사교형 외형적이고 감정 우위인 타입이며, 내기를 건 볼링 게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을 때의 칭찬과 격려에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
신중형 내향적이며 사고가 우위인 타입. 근육을 이완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요가는 당신에게 새로운 힘을 가져다준다.
민감형 내향적이고 감정 우위인 타입이다. 수영강습을 통해 운동 효과를 맛보면서 그 그룹에서 만난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출처 《스트레스 힐링》(윈스티튜트)
Health Mentor 2
강동경희대병원 화병연구센터장 김종우 교수
“스트레스와 조화 이루는 삶을 만드세요”
인체는 외부 자극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저항능력을 발휘한다. 한의학에서는 그 저항능력이 부족해질 때 생기는 것을 스트레스로 본다. 또한 스트레스를 ‘기’가 부족하고 ‘뭔가 막힌 것’이란 개념으로 보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기가 부족해지고, 무엇인가 막히는 증상이 계속되면 폭발하게 되는데, 이것을 ‘화병’이라고 말한다. 화병연구센터장 김종우 교수는 스트레스와 조화롭게 사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Point 1 내뱉는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을 하자
명상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이유도 반복된 호흡 때문이다. 단, 호흡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숨을 들이마시는 행위는 몸을 긴장시키고, 내쉬는 행위는 몸을 이완시킨다. 내쉬는 호흡을 조금 더 길게 하려고 마음먹으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완을 유도하는 내쉬는 호흡이 몸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짧은 호흡을 계속 반복하면 오히려 몸을 긴장시킬 수 있다.
Point 2 상대방이 주는 스트레스에 둔하게 반응하자
업무상 불쾌한 이야기를 들으면 옴싹달싹 못하는 사람이 다반사다. 하지만 실제 상대방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예를 들어 “너 왜 그따위로 일하냐”란 말을 들었을 때 듣는 사람은 상처를 받고 끊임없이 자기비판에 빠지지만, 말한 사람은 ‘일 좀 제대로 하자’ 정도로 말한 것이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스트레스의 강도가 5라면, 5만큼만 받아야 한다. 확대해석하는 일은 금물이다.
Point 3 여행지에서 한 곳에 머무르는 시간을 갖자
한의학은 조화와 균형을 강조한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전략으로도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지향하며,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것들에 균형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치료 대상으로 보기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해 연구한다. 김종우 교수는 이런 면에서 여행 갈 때 자연에서 에너지를 받는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한 곳에 머무르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자연을 느끼고,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행 사진에서 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린다든지,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잠깐 자는 시간을 가지면 도움이 된다.
Health Tip 명상과 걷기, 어떤 것이 더 좋을까
명상을 하려면 장소, 시간, 분위기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여기에 명상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된다. 명상은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회사에서 업무 중에 공간을 찾아 특정 시간에 매일 명상을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러한 사람은 걷기가 더 도움이 된다. 걷는 것은 명상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또 걷기는 운동효과도 있기 때문에 2차적인 이득도 얻을 수 있다. 사람은 같은 동작을 반복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이런 점에서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 될 수 있다.
명상, 이렇게 하세요
명상은 ‘집중’과 ‘알아차림’으로 나뉜다. 집중명상은 좌선이나 단전호흡 같은 것인데, 일반인이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알아차림 명상’이 활용도가 높아졌다. 알아차린 명상은 집중하면서 생각을 억누르기보다는 갑자기 생각이 떠올랐을 때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받아들인 후 다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명상을 확장하면 걷기명상이나 먹기명상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걷기명상은 걸으면서 무언가 보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걸으면서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집중명상이 어려운 이들은 이런 명상을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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