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있는 것을 지켜라
동근 양성기
우리 몸에 하나만 있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두 개가 있다.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궁금하니 한 번 여행을 떠나 볼까요?
그 두 개 있는 것을 찾아서!
남자는 불알이 두 개
여자는 자궁이 두 개
두 개의 불알과 자궁으로
씨를 만들고 아기를 잉태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남자는 소 가슴이 두 개
여자는 대 가슴이 두 개
남자와 여자가 서로 껴안을 때
혹시 여성의 갈비뼈가 부러질까 봐
여자에게는 큰 가슴을 만들어 주었을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여성은
어머니의 몸으로 아기에게
먹일 양식이 부족하더라도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생명을 잃지 않도록
젖을 짜서 양식을 만들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신장을 중심으로 가슴에 폐가 두 개
폐와 연결된 손이 두 개
신장과 연결된 발이 두 개
콧구멍도 두 개
눈도 두 개, 귀도 두 개
한 쪽이 막히면 다른 한 쪽으로 사용을 하라고
한 쪽 눈이 아프면 다른 쪽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한 손이 아프면 다른 손을 사용하라고
한 발이 피로하면 다른 발로 껑충껑충 다니라고
두 개를 다 사용하면 더욱 좋지만 만약에 대비해서
두 눈이 다 이상이 생겨 실명 하더라도
두 손과 두 발로 그 감각을 유지하게 해주고
두 귀로 더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뇌를 이용하여 손의 감각이 더 발달하게 하고
깜깜하지만 우주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눈을 주셨다.
귀로 듣기가 싫으면 한 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보내고
귀로 듣기가 좋으면 두 귀를 쫑긋이 세우고
한 쪽 귀가 막히면 귀를 쫑긋이 대고
세상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셨다.
한 쪽 코가 막히면
다른 쪽으로 숨 쉬면서 살아가라고
코피가 흘러도 한 쪽으로 만 흐르게 한다.
숨을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하지 않는가?
이 얼마나 신기한가?
신장(콩팥)이 하나 없어지면
한 개만으로도 살 수 있다고 누가 그랬단 말인가?
이것만은 제발 하지 말자.
신장이 하나가 없어지면
생명의 그 한계가 짧아지는데 어찌하면 좋을까?
두 개 있는 모든 것은 콩팥에서 조절을 하느니
신의 영역에 존재하는 콩팥
신장을 가지고 누가 장난을 친단 말인가?
우주의 이름으로 신성하게 다루어야 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일이다.
마음은 여전히 하나로 심장을 스스로 열고 닫아서
골고루 체액을 나누어 주고 세상의 문을 열어
귀로 듣고, 입으로 먹고, 눈으로 보고
그리고 코로 숨 쉬게 하는 문을 활용하리라.
비록 하나인 목구멍에서 항문까지 소통이 잘 되게 하리라.
또 다른 출구 굴뚝 얼굴은 딱 하나지만
마음에 따라서 변하는 얼굴은 수만 가지
세상의 좁고 넓음은 내 마음 하나에
악마가 존재하고 천사가 존재하는
그 한계도 역시 내 마음에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몸의 생명의 젖줄
호르몬을 분비하는 샘
그 뇌하수체도 머리에 두 개가 있다네.
문안인사 드리듯이 머리카락만 뽐낼게 아니라
그 숲속에 있는 뇌하수체 태양혈자리 잘 보살펴야한다.
이제 결론으로 골반의 맨 끝단
신장(콩팥)과 연결되어 있는 라인
비록 등 뒤에 있어 잘 안보이지만
거기에 이쁜 눈처럼 두 개가 쏙 들어가 있다면 참 좋으련만
혹여 굳은살이 베기고 흉터가 있다면 큰일이라.
이러한 경우 신장에 이미 이상이 발생하여
흔적이 보인다면 두 개 라인들은 모두 무너져 있고
인체는 쓰러진 상태로 가는 중이며
결국 눈이 침침해지고 어지럽고 입맛은 사라지고
하나인 뇌마져 망가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된단다.
하나만 있는 것은 두 개 있는 것의 보조 역할을 하니
두 개 있는 것만 잘 다스리면 모든 것이 우주로 통하느니
우주와 연결하지 못하고 독불장군처럼 지구별에서만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을 한다면 그대 얼굴은
여지없이 찌그러지고 걸어 다니기 무섭게 어지러울 것이다.
신장이 무너져 있으니 하나인 쓰레기통 방광은 어찌되었겠는가?
방광과 반대편에 놓인 뇌가 그래서 쓰러지는 것이다.
방광에 들어 있는 구정물이 그대로 뇌에 들어가 있으니
그래서 오줌을 잘 참고 살면 같은 현상으로 무너져 내린다.
두 개 있는 것만 사랑을 하고 잘 보살피면 그만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