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한 망씩 구입해놓고 먹을 만큼 우리 음식에 두루 쓰인다. 이렇듯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채소라 사시사철 구할 수 있지만, 양파는 지금부터가 제철이다. 4월부터 나오는 햇양파는 수분과 단맛이 많아 생으로 먹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보약이나 다름없다. 햇양파를 이용한 요리를 만나보자.
봄, 햇양파로 건강해지자
햇양파 고르는 요령 양파는 윗부분부터 상하기 쉬우므로 상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손에 쥐고 살짝 눌러보아 단단한 것, 껍질이 뜨지 않고 속과 잘 밀착되어 있는 것을 고른다. 특히 햇양파는 덜 자란 것이 섞여 있기 쉬우므로 타원형으로 길쭉하게 생긴 것, 잔뿌리가 많은 것은 피한다.
햇양파는 생으로 먹어야 가장 맛있다 양파를 생으로 먹기 가장 좋은 때가 봄이다. 4월부터 햇양파가 나오기 시작해 가을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저장 양파를 판매한다. 햇양파는 저장 양파보다 질감이 부드럽고 매운맛이 덜하며 단맛이 강해 샐러드, 장아찌, 겉절이 등 양념을 가볍게 해서 먹기 좋다. 생것을 그대로 고추장이나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양파를 함께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중식이나 양식 모두 기름기가 많아 심장 질환을 일으키기 쉬운데, 중국인이 미국인에 비해 심장 질환 발병률이 10배 이상 낮은 것은 양파 때문이라고 한다. 양파가 콜레스테롤이 활성탄소에 의해 산화되는 것을 막아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양파는 항암식품으로도 주목받는다. 앙파의 매운맛을 내는 알린 성분은 우리의 체내에서 알리신으로 변해 암 세포 생성을 막는 작용을 한다. 햄이나 소시지, 어묵 등의 가공식품으로 요리할 때는 양파를 넣는 것이 좋다.
숙취를 해소한다 양파의 글루타티온 성분이 간을 해독하는 작용을 해 음주 전후에 양파를 먹으면 주독이 풀린다. 애주가라면 소주를 마실 때 양파를 썰어 넣은 양파 소주를 마시거나 안주로 양파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소화를 돕는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휘발 성분이 위와 장의 점막을 자극해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식욕증진과 소화제 역할도 한다. 또한 위염의 주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해 위를 보호한다.
피로를 푼다 양파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 또한 신진대사 및 스태미나를 향상시키기도 한다.
피부를 곱게 한다 양파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피부 각질 제거는 물론 기미나 주근깨, 잡티를 없애고 맑은 피부를 만들어줘 천연 스킨이나 팩을 할 때도 양파를 사용한다.
양파 비트 절임
●재료 양파 1개, 비트 50g
●절임 국물 식초 4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 통후추 3~4알
준비하기
1 양파는 반 갈라 2㎝ 폭으로 썰고, 비트는 두께 1㎝, 길이 4㎝ 정도로 채 썬다.
2 냄비에 절임 양념 재료를 모두 담고 한 번 부르르 끓여 식힌다.
만들기
1 밀폐용기에 양파와 비트를 섞어 넣고 준비한 절임 국물을 부어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 보관해놓고 하루 이틀 지나면 먹는다.
양파 발사믹 조림
●재료 양파 1개, 올리브유 1작은술
●조림 양념 발사믹 식초 ¼컵, 월계수 잎 1장, 통후추 3~4알
준비하기
1 양파는 둥근 모양을 살려 1㎝ 폭으로 썬다.
만들기
1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올려 앞뒤로 살짝 굽는다.
2 ①에 조림 양념을 모두 넣고 중불에서 조린다. 조리는 중간에 양파를 뒤집어 양념이 고루 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