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고 폭설이 이어지면서 집안 난방과 방한용품 챙기기에 마음이 분주해졌다. 다행히 이번 주말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지만 언제든 한파는 다시 찾아올 수 있으므로 만반의 준비를 해둬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거나 지병이 있는 노부모가 계시다면 각별히 실내온도와 습도,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측면에서는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강추위 속 집안 난방과 환기 요령을 알아두자. 사용 누적 현상으로 예비 전력이 불안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터. 하지만 지나친 난방의 폐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실내 습도를 건조하게 하고, 외부 온도와의 차이를 크게 해, 자칫 체온조절능력이 미숙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잔병치레에 시달릴 수 있다. 지나치게 따뜻하고 건조한 실내 공기는 감기, 천식, 비염 등 각종 호흡기질환은 물론 아토피피부염이나 땀띠와 같은 피부질환까지 심해지게 만든다. 걱정한다. 물론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겨울철에 우리가 쾌적하다고 생각하는 체감 온도는 24℃ 내외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온도의 관리는 바로 쾌적한 체감온도와의 4∼5℃ 차이를 어떻게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 실내에 있더라도 상하 내복을 입고 그 위에 얇은 실내복을 겹쳐 입어야 한다. 양말도 신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이 위에 조끼 하나를 더 입어도 좋다. 그리고 코끝에는 살짝 서늘함이 느껴져야 한다. 날씨가 춥더라도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몸이 스스로 열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잘 때도 내복 위에 잠옷을 입는다. 이불은 두꺼운 이불 대신 두꺼운 요를 깔아 바닥의 찬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고, 면이나 순모로 된 얇은 이불을 덮어준다. 전기장판이나 담요는 아이 몸을 건조하게 하므로 권하지 않는다. 겨울에 난방이 지나쳐 몸이 더워지면, 추운 겨울에 맞추어 정상적으로 조절되어야 할 몸의 기운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해서, 여러 가지 몸의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스스로 몸을 움직여 열을 내지 못하는 신생아나 어린 영유아가 있는 경우라면 적정 실내온도보다 조금 높여 20∼22℃, 병약한 노부모가 있는 경우라면 그보다 높은 24℃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약간 높은 50%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은 지나친 난방에다, 차가운 바람 때문에 환기를 잘 하지 않아 실내가 건조하기 쉽다. 이창원 원장은 "지나치게 건조한 실내는 피부와 호흡기의 수분을 빼앗아가 아토피를 심하게 하고, 쉽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어항, 화분, 미니 분수대 등을 이용해 자연 가습을 하고, 평소보다 따뜻한 물을 좀 더 많이 마셔 몸 속 수분에도 신경을 쓰라"고 조언했다. 공기 중에 섞일 수 있어 오히려 호흡기를 자극하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따뜻한 오미자와 둥굴레와 같은 한방차를 마시면 수분도 보충하고 감기 예방 효과를 볼 수도 있다.
1시간이면 5분, 2시간이면 10분 환기라고 정해두면 좋다. 청소기를 돌릴 때나 음식을 만들고 난 후에는 반드시 환기한다. 만약 찬바람 때문에 아이가 걱정된다면 아이가 방 안에서 놀 때 거실을 환기하고, 거실 온도가 설정 온도까지 올라오면 아이를 다시 거실에서 놀게 하고 방을 환기한다. 너무 뜨겁지 않도록 하고, 목욕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목욕을 하고 난 다음 물기를 닦지 않은 채로 나오면 거실과의 온도 차이로 아이가 한기를 느끼거나 물기가 마르면서 체온을 잃을 수도 있다. 욕실 안에서 몸과 머리카락의 물기를 닦고 보습제를 바른 다음, 간단한 실내복을 입혀 거실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