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생각~

찔레꽃 이야기~

도토리1202 2012. 5. 3. 11:08

 

 

 
한(恨)많은 찔레 소녀 /蘭草 權晶娥
온유월 자갈밭 강가에서 
새하얗게 빛바랜
옥양목 같은 찔레꽃이여!
5월 창공 아래
그대의 애잔한 모습 바라보면
한(恨)많은 찔레꽃 소녀가 생각납니다.
가난이 죄(罪)라서
팔려간 몽골 대국(大國)원망하면서 
오고 갈 수도 없었던 10여 년 세월속
남쪽나라 부모,형제 생각에
가슴 옥죄이면서 
오매불망(寤寐不忘)그리워하던 모국
서방님 배려에 짧은 여정 모국찾아 왔건만
언덕 위 초가삼간 흔적도 없고
불타버린 그 자리엔 
그리던 부모,형제 간곳 없었네
엄마,엄마 부르면서
방방곡곡 해매이다 쓰러져 죽은자리
찔래소녀 한(恨)이 서려
해마다 봄이면 방방곡곡
여리디 여린 영혼(靈魂) 
새하얀 찔래꽃으로 피어나 서러움을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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