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늦 가을을 회상하며***
도토리1202
2012. 11. 19. 14:01
*** 첼로와 촛불 ***
이 애 정 시인
깊어질수록 아픈 그대
그 여자
기도처럼
촛불을 켠다.
산다는 건 자꾸만 허물어지는 일
풀어놓은 물감같이
첼로와 촛불은 흔들리고
흔들리는 것은 언제나 섹시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기다리나
되새김질 하듯
밤이 찾아오면
너로 인해 온전히 녹고
독백처럼
첼로를 켠다
촛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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